주문진 막국수 맛집 – 삼교리 원조 동치미 막국수
지역주민 추천을 받아 방문한 삼교리 원조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워낙 유명하여 다른 지역에서 체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맛집들의 시작이 주문진 삼교리에 위치한 원조 막국수 집입니다.
위치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신리천로 760
시간 : am 10시 ~ pm 7시
주문진에서 복사꽃마을을 지나 한참 동안 들어갑니다. 원래는 삼교리 마을에 위치한 동치미 막국수 식당이 나란히 2개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두 번째 집) 신관을 증설하여 올해 초 삼교리 초입으로 이전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식당은 첫 번째 식당입니다. 식당 이름이 비슷하고 증설한 신관 (옆집이었던 두번째 집)보다 1Km 이상을 더 깊숙이 들어가야 되어 이 식당은 지역을 아는 사람이 아닌 관광객이 찾아오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 역시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 추천을 받아 어렵게 찾아갔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빨간색 간판입니다. ‘삼교리 원조 동치미 막국수’가 정식 이름입니다.
식당 내부입니다. 방문했던 날이 비가 오는 이른 저녁시간대가 아직 손님들이 없습니다. 아이들 세명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 같습니다. 여쭤보니 방은 없고 아기 의자도 없었습니다.
메뉴입니다. 막국수, 비빔 막국수, 회막국수부터 수육, 전병, 메밀전에 동동주까지 차림표를 보니 배가 더 고파집니다. 여럿이 방문하였기에 이것저것 많이 주문했습니다.
아이가 하나일 때는 같이 식사하면서 아이 식사를 챙겼었는데, 아이가 세 명이 되면 아무리 어른이 많아도 정신이 쏙 빠집니다. 제정신으로 식사를 같이 할 수 없기에 일단 아이들부터 열심히 먹입니다. 아이들 밥 때문에 공깃밥을 하나 주문했더니 김도 같이 챙겨주시는 너그러운 사장님의 센스입니다. 수육과 함께 나온 백김치와 수육 고기, 김과 함께 아이들의 식사시간이 시작됩니다. 셋이어서 좋은 이유는 먹을 때 양껏 잘 먹는다입니다.
아이들 배를 먼저 채워주고 널널한 옆자리에 일렬로 앉혀놓고 비장의 히든카드를 개시합니다. 아이패드로 동영상 컨텐츠를 틀어주면 이제 어른들의 식사가 시작됩니다. 아이 셋을 쪼르르 앉혀놨더니 시골 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의 시선 강탈입니다.
아이들의 식사가 끝날 때쯤 막국수를 가져다 주신 사장님 센스 최고입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는 이미 다른 지역에 체인점이 많아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보았습니다. 특히 춘천이 정말 맛집이죠. 다른 지역에서만 먹다가 진짜 삼교리에서 먹어보는 동치미 막국수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미 먹어 봤던 아는 맛을 예상했지만 다른 맛입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비빔보다 동치미 물막국수 강추드립니다. 메밀면도 맛있지만 국물이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수육도 부드러운 고기에 무말랭이와 회무침이 같이 나오는데 여기서의 픽은 같이 나온 매실장아찌입니다. 백김치와 무말랭이, 회무침을 고기와 같이 넣고 마늘, 고추, 매실을 올려서 동동주와 먹으니 아이들 없이 다시 와서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5년 전으로 타임 머신타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아가들 미안)
친정을 방문하고 올라가는 길에 들린 맛집이었습니다.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 위치는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다음에 내려가면 다시 꼭! 방문할 생각입니다.
주문진 막국수 맛집 삼교리 원조 동치미 막국수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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