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워킹맘의 생계형 육아 지식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육아 이야기 3 (식습관)

honour 2023. 6. 19. 12:26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육아 이야기 3 (식습관)

 

아기 때부터 먹성이 좋았지만 선천적인 이유로 모든 걸 다 게워내야 했던 선둥이의 위 모양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자 몸무게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걷고 뛰기 시작하며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제 때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습니다. 선둥이도 성향이 있기에 음식에 대한 편식과 취향은 있지만 때에 맞게 잘 먹고 특히 우유를 잘 먹습니다.

 

반대로 아기 때부터 입이 짧았지만 게워냄이 없었던 후둥이는 이유식을 시작하고부터 밥보다는 간식(과자)으로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밥을 먹어도 몇 숟갈 먹고 입을 닫아버리니 양육자가 졸졸 쫓아다니며 한 번만 먹자라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간식이나 과일을 좋아해 많이 먹으니 배가 불러 밥맛이 없겠지요. 후둥이는 아마 외동이었다면 더 안 먹었을 것 같습니다.

 

4개월쯤 사진에는 몸집이 잡은 선둥이와 오동통한 후둥이가 있었는데, 20개월쯤 사진에는 덩치는 둘이 비슷해도 좀 더 다부지고, 좀 더 키가 큰 선둥이와 후둥이입니다.

 

4개월 후둥이(좌)와 선둥이(우) / 20개월 선둥이(좌)와 후둥이(우)
4개월 후둥이(좌)와 선둥이(우) / 20개월 선둥이(좌)와 후둥이(우)

 


 

<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 >

 

상식적으로 몸에 좋은 음식이면 뇌에도 좋아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섭취되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됩니다. 뇌는 아미노산을 이용해 새로운 신경 전달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지방은 뇌의 60퍼센트 이상을 구성하는 영양소입니다. 뇌의 세포막을 이루는 주요 성분이 필수 지방산입니다. 유제품, 생선, 달걀, 견과류 등이 좋은 필수 지방산입니다. 반면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같은 나쁜 지방은 좋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뇌세포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수초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찬을 골고루 먹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하루 필요량은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아침밥은 오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가 없으면 뇌에서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기로 결정되는데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금방 피곤해집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아침은 뇌를 위한 식사입니다.


 

뇌의 에너지소비와 활동량이 많은 어린아이들에게는 2~3시간 정도만 굶어도 저혈당이 옵니다.

 

첫째 아이가 두돌 쯤 잠자리가 불편했는지 일어나서 목이 아프다며 칭얼거린 적이 있습니다. 늦잠도 자고 기분이 안 좋아서 오전 11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이 있어요. 쳐지기 시작해서 소아과를 갔더니 응급실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었고, 응급실에서 저혈당인걸 확인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10시 간식, 12시에 점심, 낮잠자고 일어나는 3시에 간식을 먹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양질의 간식과 제 때에 맞는 식사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혹시나 아이가 이유 없이 쳐지고 자려고만 한다면 혹시 공복상태인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주변에서도 저혈당으로 병원 간 친구들을 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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