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육아이야기 2 (수면)
육아서와 옛 어른들의 말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몸소 느꼈습니다. 지금 20개월이 된 미숙아였던 선둥이는 후둥이보다 1Kg이 더 나갑니다.
현재 선둥이와 후둥이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1시간 반정도 차이가 납니다. 선둥이는 어린이 집 낮잠 시간도 기다리지 못해 점심을 먹다 눈을 감아버리고 한번 잠들면 어떤 주변환경에도 꿋꿋하게 잘 잡니다. 푹 자고 일어나면 벌떡 일어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처럼 다다다다 달려가 웃으며 놉니다.
반대로 후둥이는 늦잠이라도 자는 날은 어린이 집에서 낮잠을 자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잠이 들어도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자주 깹니다. 잠에서 깨어나도 누워서 한참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수면시간이 차이도 있지만 엄마가 보았을 때는 아마 수면 질의 차이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 잠에 대한 이야기 >
수면은 얕은 잠의 렘수면과 깊은 잠의 비렘수면으로 나뉩니다. 비렘수면 상태에서는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상처와 뇌세포를 복구하고 재생하며 성장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렘수면 상태에서는 꿈을 꿉니다. 낮 동안 일어났던 일을 복습하고 다시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기억도 분류합니다. 중요한 기억은 저장하고 잊힐 기억은 뇌에서 소멸시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뇌로 전달되는 포도당 공급이 줄어드는데 이는 전전두엽 피질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전전두엽의 기능은 문제 해결력과 의사결정, 감정조절, 사회화 등 중요한 기능을 전담합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산만하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낮잠은 밤잠만큼 중요하다고 합니다. 낮잠으로 뇌가 휴식을 취하고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하여 수면 패턴이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모든 것이 궁금하여 눈이 반짝이는 아이들의 뇌활동은 어른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쉬어야 되는 시간을 꼭 주어야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불안정해져 잠이 오지만 자지 않겠다고 짜증을 내는 5살 첫째 아이의 모습처럼 됩니다.
모든 엄마의 바람처럼 밤잠도 푹 잘 자고 낮잠도 때에 맞추어 잘 자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는 시간대가 셋 다 다르니 매일 저녁 8시쯤부터 11시까지 아이들을 빨리 재워야 하는 미션에 엄마도 조급해지고 예민해집니다. 10시가 되어도 잠이 안 온다며 방에 들어가지 않는 1호, 8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졸려서 떼쓰면서 겨우겨우 양치하는 2호, 8시 반부터 잘 것처럼 방에 들어갔으면서 9시 반까지 안자고 거실에 나왔다 방에 들어갔다 하는 3호,
참 쉽지 않은 육아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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