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수퍼드라이 후기 (공법, 원리)
없어서 못 산다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후기입니다.
주말에 시댁을 방문했더니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냉장고 안에 있더라구요! 역시 트렌드에 빠른 아가씨가 편의점에서 어렵게 구해 개당 3천 원대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포장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온도변화에 따라 거품양이 다르다, 4도~8도의 범위 안에서 거품의 양을 소비자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온도를 유지하려면 냉장보관이 필수 일 것 같은데 안내문구에도 6시간 이상 냉장 보관 후 즐기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간단한 사용법이 안내되어 있는데요. 개봉 후 캔을 양손으로 감싸면 거품이 더욱 풍부해진다는 Tip과 개봉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되어 있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거품이 많아지는 공법인가 봅니다.
개봉 입구입니다. 탭을 잡아당겨 수직으로 만든 다음, 검지로 잡고 하늘을 향해 뻥! 잡아 올립니다.
서서히 거품이 모이기 시작하여 캔 입구까지 봉긋하게 올라옵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개봉했을 때는 넘치지 않는 거품이었지만, 냉장고에서 꺼내 제품을 요리조리 확인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 때문에 온도가 높아져서 인지 캔 표면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신기합니다. 없어서 못 산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거품의 효과로 탄산이 빠져있어 목 넘김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목 넘김과 탄산의 정도는 기네스 흑맥주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제가 소주 맛은 잘 구분할 수 있는데 소맥파라 맥주 본연의 맛에 대해서는 섣불리 코멘트를 못 달겠습니다. 하지만 여름날 시원한 탄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많이 부족한 맛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 공법과 원리>
아사히맥주에서 4년이라는 동안 버린 시제품만 100개에 달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캔맥주 내면에 바르는 도료는 금속성분으로 인한 맥주 맛의 변질을 막고, 캔의 부식을 막아 거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거품이 발생하면 불량 도료로 취급하게 되는데 아사히맥주는 불량 도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생맥주 캔을 만들기 위해서 토요케미컬과 ‘거품을 일으키는 도료’에 대해 합작을 시작하고 거품을 일으키는 불량 도료와 생맥주 캔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캔맥주는 따른 거품이 나는 이유는 가스를 충전한 캔을 열었을 때 발생하는 기압 차이입니다. 이를 내부 요철로 증폭시켜 섬세하게 구현하는가에 거품의 양이 좌우됩니다. 크레이터 크기와 밀도를 바꾸는 등 시제품을 100개 이상 만들어 실험하였고 4년의 연구 끝에 지금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탄생했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일본에서도 품귀 현상으로 마켓뿐만 아니라 업소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인기를 검증했으니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입니다.
이상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에 대한 후기와 원리, 공법,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하여 포스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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