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park (KT 위즈파크) 외야 잔디석 후기
KT wiz park (KT 위즈파크) 외야 잔디석 후기
지난 토요일 KT wiz park (KT 위즈파크) 외야 잔디석으로 온 가족 야구관람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흰 다자녀가구라 한번 나들이 가려면 온가족이 출동해야 하는데요, 20개월 쌍둥이와 5살 꼬마아가씨,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이들 고모와 함께 외야 잔디석으로 나섰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꼬맹이들을 대동하여 거의 반나절 관람했는데 KT 구단이기에 가능했었던 것 같아요! 최고였던 외야 잔디석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1. 외야 잔디석 가격
주말가격 1인 10,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36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 50% 할인)
국가유공자, 경로, 복지 50% 할인
경기도 내 군인, 소방, 경찰 공무원 50% 할인
할인 대상자는 현장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해야 합니다.
현장 매표소는 경기 2시간 전 오픈합니다. 그리고 외야 잔디석 현장 입장도 경기 2시간 전 선착순 입장입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긴 시간 줄을 섰어도 할인 대상자는 현장매표소에서 신분확인을 하고 발권해야 하기에 대기했던 노력이 물거품 될 수 있습니다. 같이 가는 동행인들과 전략을 잘 짜야합니다.
2. 외야 잔디석 좋은 자리, 그늘 자리 꿀팁(TIP)
외야 잔디석 중 그늘막이 쳐져있는 잔디석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도 꼬마아가씨들 때문에 이 자리를 노리려 일찍 줄을 섰었죠. 바로 GATE 3-3 쪽 자리입니다. 빨간 박스모양으로 표시해 두었어요!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천막은 아니지만 해는 충분히 가려집니다. 느지막한 오후는 뒷자리 정도만 그늘이 생기더라고요, KT wiz park (KT 위즈파크)는구장 자체가 작기 때문에 외야잔디석에도 관람해도 잘 보입니다.
현장 입장 시작과 동시에 입장했더니 키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관람하기 위해 맨 앞자리로 쌍둥이들을 안고 갔는데 제 모습을 보던 키움 선수(누군지 모르겠어요)와 약 5초간의 무언의 아이컨택이 있었습니다.
저는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키움 선수는 ‘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 이런 눈빛이었죠. 그리곤 바로 말씀해 주셨어요.
여기 훈련 공 많이 날아와서 다쳐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빛의 속도로 공이 날아와서 데크를 사정없니 내리치더군요. 무서웠습니다. 순간 모성본능으로 공은 내가 맞자 싶어 아이들을 끌어안았는데 내려치는 공의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였습니다. 머리라도 맞으면 아이들 영영 못 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곧장 제일 높은 곳으로 도망갔습니다.
결국 그 자리가 느지막한 오후 햇빛에도 유일한 그늘자리였어요. 그 후에도 훈련공은 엄청 많이 날아왔고 저희도 하나 주웠습니다.
3. 음식 주문
저희 부부는 야구장은 처음이라 직접 주문을 하러 야구장을 한 바퀴 휘~ 돌아 찾았습니다. 그런데 유명하다고 하는 진미통닭과 보영만두에 주문 대기줄이 하나도 없어서 “엇? 뭐지?” 싶었는데요. 요즘 다 QR로 주문하더군요. 허허허
QR로 주문하고 가지러 가면 됩니다! 잔디 외야석에서는 식당들 모여있는 곳이 참 멀어요. 더구나 저희처럼 아이들 돌봐야 하는 손이 하나라도 부족하면 더 아쉽죠. QR로 미리 주문하시고 한 번만 가세요! 주문하고 핸드폰 번호 입력하면 문자로 바로 접수됩니다. 덕분에 3시에 입장해서 7시에 퇴장할 때까지 계속 먹었습니다.
키움과 KT의 경기는 5:2로 키움이 승리했습니다. 사실 아이들 돌보고 재우느라 경기와 선수는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분위기와 맥주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좋은 시간 선물해 준 아이들 고모에게도 감사드리며 이상 KT wiz 외야 잔디석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