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앤고(Snap N go) 더블에 관한 고민
스냅 앤 고(Snap N go) 더블에 관한 고민
스냅 앤 고(Snap N go) 더블을 고민하는 예비 쌍둥이맘들에게 드리는 후기입니다.
딱 2년 전 이맘때 스냅 앤 고 더블에 대한 검색을 수없이 했었습니다. 쌍둥이 맘카페, 네이버 블로그, 직구 사이트 후기까지 모든 것을 섭렵하면서 구입을 해야 할까, 정말 필요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구입했는데 몇 번 못 썼다. 핸들링 문제로 신생아들에게 좋지 않다 등 단점이 머릿속을 혼란하게 했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없었으면 정말 안되었을 필수 육아템이었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붙는데요, 그 조건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외출 환경과 카시트 사용 횟수
스냅앤고는 유모차의 기동성은 절대 낼 수 없습니다. 어릴 때 바구니 카시트에 태우고 스냅 앤 고로 유모차 없이 다니면 되지 않을까? 라를 생각이시라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바구니 카시트 2개가 기본적인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묵직하게 밀리지만, 무겁기 때문에 핸들링이 힘들고 바퀴가 작아 바닥이 고르지 못하면 몸체가 흔들립니다. 바닥이 평평한 실내(백화점, 아웃렛, 쇼핑센터)에서의 사용은 괜찮지만, 외부 산책은 절대 안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 산책을 많이 할 수 있는 외출 환경이고 15개월 정도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되시면 스냅 앤 고 구입은 고민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병원에서만 몇 번 쓰게 될 것 같아요.
2. 바구니 카시트를 선택했다.
올해 다섯 살인 첫째는 바구니 카시트를 타지 않았습니다. 출산 전 베이비페어에서 신생아부터 탐승이 가능한 적당한 것으로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들의 출산으로 자동차를 바꾸어야 되자 카시트 장착을 고려한 효율적인 차 선택을 위해 남편이 아이와 차라는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카시트와 자동차에 대한 지식 레벨이 업그레이드되어 무조건 안전을 위해 바구니 카시트를 사야 한다(중고도 안된다)라는 일념으로 치코 키핏 35를 해외 직구로 2개 마련하게 됩니다.
사실 바구니 카시트도 얼마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몇 번 못쓴다는 단점이 있어요. 특히 크게 태어난 아이들은 더 오래 못 탑니다. 사실 코로나 시국이었고 돌이 안된 아이들이 자동차를 타는 일은 병원이나 할아버지 집 방문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쌍둥이들의 바구니 카시트를 선택했다면! 당연히 고민하게 되는 것이 스냅 앤 고 입니다.
저는 바구니 카시트를 구입을 결정하셨다면 스냅 앤 고는 당연히 따라오는 육아템이라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빠가 마동석 정도 되어 양손에 바구니 카시트를 들고 다녀도 전혀 영향력이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구입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3. 스냅 앤 고 사용후기
한마디로 정말 잘 쓰고 많이 썼습니다. 쌍둥이들이 작게 태어나 바구니 카시트를 18개월까지 탔고 주변에 아웃렛, 쇼핑센터가 많아 자주 방문을 했거든요. 그리고 육아를 덜기 위해 주말마다 할머니댁으로 이동하여 자차를 이용하는 횟수도 많았습니다. 중고나라나 당근을 보면 정말 깨끗한 바구니 카시트가 올라오는 사진을 자주 봤는데 우리 집은 사용감이 많습니다. 카시트도 스냅 앤 고도 최선을 다해 사용하여 뿌듯합니다.
카시트 2개 중 깨끗한 1개는 회사 후배에게 물려주었고, 스냅앤고는 1회 사용한 중고로 12만 원에 구입하여 얼마 전 6만 원에 당근 했습니다. 다른 쌍둥이들에게 좋은 육아템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사용했습니다.